국힘 포항 남구 시·도의원, 포항국제불빛축제 취소 ‘질타’

국힘 포항 남구 시·도의원, 포항국제불빛축제 취소 ‘질타’

취소 결정·연기하지 않은 이유 ‘의문’...피해 실태 조사·재발 방지책 ‘촉구’

기사승인 2025-06-23 09:06:29 업데이트 2025-06-23 09:38:09
20일 데일리 불꽃쇼 모습. 포항시 제공

날씨 영향으로 절반의 성공에 그친 경북 포항국제불빛축제 후폭풍이 거세다.

국민의힘 소속 포항 남구 시·도의원들이 축제 취소 과정을 문제삼고 나선 것.

올해 축제 메인 행사는 20~21일 형산강 체육공원 일원에서 펼쳐졌다.

20일에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 데일리 불꽃쇼가 예정대로 진행됐다.

하지만 21일 오후 호우주의보가 내려지면서 주요 야간 프로그램인 무대 공연, 국제 불꽃쇼, 드론 라이트쇼가 줄줄이 취소됐다.

시·도의원들은 이 대목을 문제삼았다.

이들은 23일 성명서를 내고 “24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축제가 호우주의보 통보 한 줄로 전면 취소됐다”며 “포항시는 기상 악화라는 면피성 해명 외엔 아무런 책임도 설명도 내놓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축제 특수를 기대한 상인들은 손해를 봤고 관광객들은 헛걸음만 했다”면서 “그 누구도 해명이 없는 책임지지 않는 행정은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태는 묵은 감정을 쏟아내는 기폭제가 됐다.

시·도의원들은 지난해 11월 열린 구룡포 해양미식축제 축하 공연 취소, 형산강 마리나 계류장 개장 지연 등이 행정 미비로 야기됐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축제 취소 결정 과정·연기하지 않은 이유 해명, 피해 실태 조사·재발 방지책 마련, 대규모 행사 운영 메뉴얼 등 행정 시스템 전면 개편 등을 요구했다.
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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