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겸 국가안보 보좌관을 만나 조속한 한미 정상회담 개최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25일(현지시간) 대통령실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양측은 조속한 한미 정상회담 개최 필요성에 공감하고 이와 관련 앞으로 계속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특별한 우방인 한미 간 성공적 동맹 관계를 더욱 강력하게 발전시켜 나갈 방향과 당면 현안에 대해 폭넓게 협의했다”고 전했다.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개최된 나토 정상회의에 이재명 대통령 대신 참석한 위 실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대표적 한반도 전문가인 앨리슨 후커 미 국무부 정무차관도 별도로 접견하고, 한미동맹 발전 방안을 포함한 다양한 관심 사항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기도 했다.
이어 위 실장은 토마쉬 포야르 체코 국가안보 보좌관과의 면담을 통해 지난 4일 두코바니 원전 최종 계약 체결을 평가하기도 했다. 대통령실은 양측이 성공적인 원전 협력을 기반으로 첨단산업, 인프라, 에너지, 방산 등 다양한 분야로 양국 간 전략적 협력이 확대될 수 있도록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위 실장은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를 대신해 참석한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대신과도 면담했다. 대통령실은 “양측은 한일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북한 문제를 포함한 다양한 지정학적 위기에 대응해 나가는 데 있어 한일 및 한미일 공조를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위 실장은 지난 24일 오후에는 마르텐 보프 네덜란드 총리실 외교국방 보좌관과 면담하며 이 대통령이 헤이그에 못 오게 된 것에 양해를 구했다고 전했다. 또 반도체, 인공지능(AI), 사이버 안보 등 첨단 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 관계를 발전시키기로 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