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구권 최강 전력이라 평가받는 G2가 ‘브라질 맹주’ 퓨리아를 꺾고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G2는 28일 오전 4시(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시엄에서 열린 ‘2025 MSI 플레이인 스테이지’ 1라운드 퓨리아와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로 승리했다.
승자전에 진출한 G2는 본선 무대인 브래킷 스테이지 진출을 위해 1승만을 남겨뒀다. 반면 LTA(아메리카) 2시드 자격으로 출전한 브라질의 퓨리아는 국제전 첫 경기에서 아쉬운 패배를 떠안았다. 패자전에서 승리해 최종전 진출을 노려야 하는 상황이 됐다.
예상과 달리 퓨리아가 1세트 완승을 챙겼다. 돌진 조합을 택한 그들은 조합 컨셉에 맞는 경기 운영을 선보였다. G2의 오만한 밴픽 덕분도 있었다. 상성이 밀림에도 탑 워윅을 고른 G2는 그에 맞는 운영을 전혀 보이지 못하며 일방적으로 밀렸다. ‘스큐몬드’ 뤼디 세망도 데스를 연달아 기록했다.
일격을 맞은 G2는 전열을 정비하며 2세트를 가져왔다. 20분 전투가 결정적이었다. 아타칸 교전에서 포지션을 먼저 잡은 G2는 포지션 강점을 이용해 퓨리아 3인을 끊어냈다. 이후 안정적으로 운영하면서 경기를 손쉽게 매듭지었다.
양 팀은 3세트 일진일퇴 공방을 펼쳤다. G2는 오른과 트런들, 애니 등 CC기 연계를 통해 경기를 풀어갔다. 럼블, 오리아나, 루시안 등을 뽑은 퓨리아도 쉽게 물러서지 않으며 킬을 쌓았다. 바론을 한 번씩 주고받은 가운데, 35분 한타에서 승자가 결정됐다. G2는 넓은 미드 지역에서 자신감 있게 이니시를 걸었고, 상대 포지션을 무너뜨렸다. 딜 집중이 필요했던 퓨리아는 챔피언이 분산되자 힘을 잃었다. G2는 그대로 진격해 경기를 끝냈다.
4세트는 퓨리아의 흐름이었다. 역시나 탑이 문제가 됐다. ‘브로큰블레이드’ 세르겐 첼리크는 사이온 대신 레넥톤을 택했지만, 픽의 강점을 전혀 살리지 못하며 상대에게 주도권을 헌납했다. 반면 퓨리아는 사이온을 앞에 세우면서 한타 구도를 편안하게 잡았고, 무난하게 승리했다.
위기를 맞은 G2. 이때 팀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캡스’ 라스무스 뷘터가 선봉장으로 나섰다. 요네를 선택한 그는 라인전 솔로킬을 작렬한 뒤 영향력을 맵 전체로 넓혔다. 편해진 G2는 드래곤, 아타칸 등 오브젝트를 챙기며 승기를 굳혔다. 이어 30분 넥서스를 파괴하며 매치 승리를 완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