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복지장관 후보자 “의료계와 신뢰·협력관계 복원 시급”

정은경 복지장관 후보자 “의료계와 신뢰·협력관계 복원 시급”

“전공의 모집 9월 예정…복귀 방안 검토”
남편 주식 논란에 “청문회서 충실히 설명”

기사승인 2025-06-30 11:02:55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30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해 2월 윤석열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2000명 증원에 반발해 시작된 의정 갈등에 대해 “가장 큰 문제는 불신”이라며 의료계와 신뢰·협력 관계를 복원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고 했다.

정 후보자는 30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로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 전문가, 의료인들의 현장 의견을 잘 담아 체계적인 의료 개혁 방안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정부의 의료 개혁 추진에 대해선 “의료계에 누적된 문제가 많다”면서도 “포괄적이고 지속 가능한 의료 개혁 방안을 종합적으로 만들고 그 안에 의료 인력에 대한 문제를 다뤘으면 더 좋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공의 모집이 9월에 예정돼 있어 시간이 많지 않다”며 “전공의들의 의견을 살펴보고 이들이 복귀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후보자가 질병관리청장으로서 코로나19 방역을 이끌었을 당시 남편이 마스크 등 코로나19 관련 업체의 주식을 사들였다는 의혹에 대해선 “청문회 과정을 통해 사실관계를 기반으로 국민에게 충실하게 설명 드리겠다”고 했다.

정 후보자는 “의정 갈등과 초고령화, 양극화 심화 등이 맞물린 어려운 시기에 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돼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면서 “국민의 건강과 행복을 지키기 위해 국민과 의료계의 목소리를 담은 의료 개혁과 국민의 기본적인 생활을 보장할 수 있는 사회 안전망을 강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
신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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