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판 이몽룡은?”…봉화 송이축제서 본선 진출 20명 맞붙는다

“현대판 이몽룡은?”…봉화 송이축제서 본선 진출 20명 맞붙는다

봉화군, ‘제1회 전국 이몽룡 선발대회’ 개최
성이성의 청렴 정신, 20~30대 청년 무대서 구현
수상자 ‘몽룡상’·봉화 홍보대사로 활동 예정

기사승인 2025-10-01 00:20:05
‘제1회 전국 이몽룡 선발대회’ 포스터. 봉화군 제공 

역사 속 청렴 선비 이몽룡이 2025년 가을, 경북 봉화에서 되살아난다.

봉화군은 오는 18일 송이축제 특설무대에서 ‘제1회 전국 이몽룡 선발대회’ 본선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고전 ‘춘향전’의 주인공이자 실존 인물 성이성을 모델로 청렴과 정의, 기개를 갖춘 현대판 이몽룡을 찾는 문화축제로 마련됐다.

조선 중기의 문신 성이성은 봉화군 물야면 계서당에서 태어나 암행어사로 활약하며 청백리 정신을 남겼다. 봉화군은 이러한 정신을 청년 세대가 계승할 수 있도록 선발대회를 기획했다. 

지난 4월 접수를 시작해 서류와 예선을 거쳐 최종 20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본선에서는 참가자들이 심층 질의응답을 통해 자신이 생각하는 현대의 청백리상을 밝히게 되며 이 과정에서 ‘몽룡상’ 수상자가 가려진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700만원과 봉화군 홍보대사 위촉의 영예가 주어진다. 홍보대사는 지역 축제와 농특산물 홍보, 관광 캠페인 등에서 봉화를 대표하게 된다.

행사는 경연을 넘어 하나의 문화공연으로 꾸며진다. 초대가수 손태진의 무대와 함께 ‘2025 글로벌춘향이 선발대회’ 진 수상자 김도연 씨가 특별 출연해 춘향과 몽룡의 만남을 상징적으로 재현한다. 

또 제1회 글로벌가요제 대상 수상자 코스탄 히스테 씨의 축하공연도 마련돼 전통과 글로벌 감각이 어우러진 무대를 선보인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이몽룡 선발대회는 봉화의 역사와 정체성을 청년의 시선으로 재조명하는 문화행사”라며 “지역문화와 청년 세대가 함께 어우러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재용 기자
ganada557@hanmail.net
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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