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전 대통령 측근인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자택에서 거액의 현금 다발이 발견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 전 장관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JTBC는 3일 내란 특검이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 수사팀을 참고인으로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증언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특검은 지난 2월 경찰이 이 전 장관 자택을 압수수색할 당시 “놀랄 만큼 큰 액수의 현금 다발이 있었다”는 진술을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당시 압수수색 영장이 언론사 단전·단수 혐의에 국한돼 있어 해당 현금을 압수하지는 못했다고 수사팀은 주장했다. 경찰은 12·3 비상계엄 내란 사태 당시 이 전 장관이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로 자택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이 전 장관은 JTBC에 “근거도 없고 말도 안 되는 주장”이라며 “수사팀 이야기는 사실과 전혀 맞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그는 “당시 집에 없었고, 이런 의혹에는 일절 응하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