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통과된 추경, 하루 만에 의결…李대통령 “하루빨리 집행”

전날 통과된 추경, 하루 만에 의결…李대통령 “하루빨리 집행”

주말 긴급 국무회의 소집
李대통령 “국민 삶 마중물 될 수 있도록”

기사승인 2025-07-05 10:53:49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5일 국무회의를 소집해 31조 8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심의·의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를 열고 “새로운 정부의 첫 추경인데, 이번 추경은 매우 어려운 국민 경제 상황을 고려해서 긴급하게 편성한 추경”이라며 “하루라도 빨리 집행이 돼서 현장에서 국민들의 삶에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해야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말에 갑자기 국무회의를 열게 돼 국무위원 여러분들께서 일정을 조정하느라 불편이 컸을 텐데, 함께 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면서 “최대한 신속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각 관련 부처에서 최선을 다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국회는 전날 본회의를 통해 총 31조 7914억원 추경안을 통과시켰다. 추경 핵심 사업으로 꼽히는 민생회복 소비 쿠폰 사업에는 12조 1709억원의 예산이 배정됐다. 

또 이 대통령은 산업재해 대책에 대한 종합 정비도 지시했다. 그는 “전 세계에서 산업재해 발생률과 사망률이 가장 높은 편”이라며 “산업재해, 특히 중대재해를 예방하고 사후 책임을 확실히 묻는 전 부처 차원의 종합대책을 마련해 국무회의에 보고하라”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상황, 당장 할 수 있는 조치, 필요한 경우 제도개선까지 총괄적으로 정리해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폭염이 계속돼서 폭염에 따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필요한 조치들에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며 “공기업뿐만 아니라 산하기관들도 기회가 되면 한 번 스크린을 해 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는 새로 임명된 김민석 국무총리도 처음 참석했다. 김 총리는 “이재명 정부 초대 총리로 임명된 김민석”이라고 인사한 뒤, “대통령의 국정 방향을 실현하는 참모장을 자임하며, 소통·속도·성과 이 세 가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
이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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