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10개 만들기, 누구를 위한 것이며 어디로 향하는가?"…국립창원대, 정부 정책 우려와 문제점 제기

"서울대 10개 만들기, 누구를 위한 것이며 어디로 향하는가?"…국립창원대, 정부 정책 우려와 문제점 제기

기사승인 2025-07-07 19:23:52 업데이트 2025-07-07 19:37:21

최근 정부가 추진 중인 ‘서울대 10개 만들기’ 정책을 두고 지역 대학과 교육계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립창원대 대학본부 관계자는 "균형발전의 이상이 실제 정책에 반영될 때, 지역 현실과 정당성에 대한 고려가 부족한 경우가 많다"며 "특히 ‘서울대 10개 만들기’ 정책은 불명확하고 일방적인 행정 처리로 지역사회 혼란을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립창원대는 ‘국립거점대학’이라는 용어 자체가 법적 근거 없이 임의로 사용되며 특정 대학에만 지역 대표성을 부여하는 방식이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이는 지역 대학 간 인위적 위계 설정과 불필요한 경쟁을 유발하고 오히려 지역 교육 생태계의 불균형을 심화시킨다는 것이다.

국립창원대는 자신들이 산업 중심 지역 특성을 살려 국가출연연구기관과 협력하며 지역 산업 생태계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하는 ‘진짜 지역거점대학’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정책으로 인해 제도적 인정에서 배제될 우려가 크다고 밝혔다.

또한 기존 교육부의 글로컬대학사업, RISE사업 등 지역 혁신에 기여해온 대학들이 이번 정책에서는 제외될 가능성에 대한 불신도 표명하며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전면 공개경쟁 방식으로 정책을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립창원대 관계자는 "정책의 숫자나 과거 구도에 의존하기보다는 지역 기반 경쟁력과 혁신 가능성을 바탕으로 진정한 지역 혁신 모델을 선정해야 한다"며 "정부는 ‘10개 서울대’ 정책이 누구를 위한 것이며 어디로 향하는지, 진정으로 지역을 살리는 정책인지 진지하게 되돌아봐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립창원대, 새로운 도약 다짐하며 ‘교기 게양식’ 개최

국립창원대학교는 7일 대학본부 4층 하늘정원에서 ‘교기 게양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대학 통합에 따른 대학 이미지(UI) 개편에 맞춰 새롭게 제작된 교기를 공식 선포하고 구성원들의 소속감과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박민원 총장은 학생군사교육단 학생에게 새 교기를 전달한 뒤 참석한 교무위원과 대학 구성원들과 함께 게양식을 진행했다.

특히 호국 간성 국립창원대 학생군사교육단과 음악과 학생들의 금관 5중주 연주, 교가 제창 등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행사에 감동을 더했다.

박 총장은 "변화된 대학의 상징 아래 구성원 모두가 하나 된 마음으로 학교를 사랑하고 지역사회와 국가 발전에 기여하는 국립창원대학교가 되도록 힘써 나가자"고 말했다.



◆국립창원대, 글로컬대학사업 스마트제조 고급인력 양성 ‘속도’

국립창원대학교 글로컬대학사업단은 스마트제조 고급인력 양성 및 미래혁신 인재양성센터 사업의 일환으로 ‘인공지능 자동용접 실험교육’을 실시한다.

이번 교육은 2025년 하계 방학 기간 중 학부 4학년과 대학원생(석·박사 과정)을 대상으로 8회차 집중 교육으로 진행된다. 재직자 교육과 학생 교육을 병행해 이론과 현장을 아우르는 내실 있는 교육을 제공한다.


글로컬대학사업단은 이를 통해 UGRIC 모델 및 지역 인재를 위한 글로컬 셀 분야의 지역 기업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스마트제조 고급인력 양성사업의 핵심인 재직자와 학생 간 연계 교육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교육 이수자에게는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장 명의의 이수증이 발급되며 채용박람회 면접 컨설팅 우선 참여, 연계 기업 현장 견학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국립창원대 글로컬대학사업단은 이번 실습 프로젝트가 기업 수요에 기반한 미래 혁신 인재 양성 및 스마트제조 고급인력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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