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룡에 임수정까지…‘파인: 촌뜨기들’ 함께라면 올여름 ‘파인’ [쿠키 현장]

류승룡에 임수정까지…‘파인: 촌뜨기들’ 함께라면 올여름 ‘파인’ [쿠키 현장]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파인: 촌뜨기들’ 제작발표회

기사승인 2025-07-08 11:56:21 업데이트 2025-07-08 13:13:18
배우 김민(뒷줄 왼쪽부터 시계방향), 이상진, 정윤호, 이동휘, 김종수, 김성오, 류승룡, 양세종, 임수정, 김의성이 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파인: 촌뜨기들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유희태 기자

“몸과 마음이 ‘파인’(Fine) 되는 드라마가 되길 바란다.”(류승룡)

올여름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릴 ‘파인: 촌뜨기들’이 온다.

8일 서울 여의도동 콘래드 서울에서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파인: 촌뜨기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강윤성 감독, 배우 류승룡, 양세종, 임수정, 김의성, 김성오, 김종수, 이동휘, 정윤호, 이상진, 김민이 참석했다.

‘파인: 촌뜨기들’은 1977년, 바닷속에 묻힌 보물선을 차지하기 위해 몰려든 근면성실 생계형 촌뜨기들의 속고 속이는 이야기다.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 영화 ‘범죄도시’ 강윤성 감독의 신작이다.

‘파인: 촌뜨기들’은 윤태호 작가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강윤성 감독은 “원작을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기본 줄기는 그대로 가고 빈틈을 메꾸는 기조로 작업했다”며 “인물에 대한 디테일을 고민하면서 1년 반 정도 시간이 걸렸다. 최종적으로 글이 나오고 나서 배우분들과 논의하면서 캐릭터가 더 풍부해졌다”고 각색 과정을 밝혔다.

‘파인: 촌뜨기들’의 기대 포인트는 믿고 보는 배우와 뉴페이스의 시너지가 엿보이는 라인업이다. 극의 중심은 류승룡, 양세종, 임수정이 책임진다. 이들은 각각 생계형 행동대장 오관석 역, 오관석의 조카 오희동 역, 흥백산업 안주인 양정숙 역을 맡았다. 

임수정은 더더욱 반가운 얼굴이다. ‘멜랑꼴리아’ 이후 무려 4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했다. 숨겨왔던 욕망이 터져 나오자 뭐든 다 하는 파격적인 캐릭터로 돌아왔다는 점이 흥미를 더한다. 외형에 신경을 많이 썼다는 그는 “시대를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착용했는데 캐릭터에 착 달라붙는 표현이더라. 노력을 많이 기울였다”고 얘기했다.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에서 호흡을 맞췄던 류승룡과 임수정은 13년 만에 재회했다. 임수정은 “다시 한 작품에서 작업할 수 있을까 내심 기대했는데 드디어 만나게 돼서 기쁘고 영광”이라며 “전작과 다른 캐릭터로 협업하지만 이 또한 기대해 달라”고 귀띔했다.

배우 양세종(왼쪽부터), 임수정, 류승룡이 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파인: 촌뜨기들'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7.08 유희태 기자

김의성은 부산 사기꾼 김교수로, 김성오는 흥백산업 천회장의 운전기사 임전출로 변신한다. 김종수는 골동품 감정사 송사장을, 이동휘는 목포 경찰 심홍기를, 정윤호는 목포 건달 벌구를 연기한다.

이동휘는 ‘카지노’에 이어 강윤성 감독과 또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로 만나게 됐다. “찰떡 같은 호흡이었다”고 자평한 그는 “감독님의 현장이 훨씬 더 업그레이드됐다. 한 번 더 꼭 같이 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구애를 보냈다.

정윤호는 망나니 캐릭터에 대해 “저랑 많이 다르다”고 선을 그으면서, “심적으로 부담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외적으로는 감독님과 패션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나눴고, 내적으로는 인물 관계도가 매력적이라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준비 과정을 전했다.

시청자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길 신예로는 이상진, 박민이 있다. 이상진은 송사장이 꽂은 촌놈 나대식으로 분하고,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합류했다는 박민은 상경을 꿈꾸는 다방 레지 선자로 데뷔한다.

이상진은 “믿기지 않는 순간이 많았다”며 “모든 선배님이 이렇게까지 할 수 있었던 연기를 꺼내주시는 분들이었다. 특히 종수 선배님과의 신에서는 되게 이상한 감정을 느꼈던 기억이 있다. 영광스러웠다”고 밝혔다.

1970년대 분위기와 부산, 목포, 신안 등 지역색이 잘 고증됐는지 확인하는 재미도 쏠쏠할 것으로 보인다. 김종수는 함경도 사투리, 이상진은 서울 말씨가 가미된 충청도 사투리, 정윤호, 이동휘 등은 목포 사투리를 구사한다.

김의성은 “시간 여행 하는 기분이 들었다. 다들 촬영에 들어가면 연기가 절로 되는 느낌을 받았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동휘는 최근 화제인 유노윤호 ‘땡큐’(Thank U) 밈을 빌려, “첫 번째 레슨은 개인 선생님, 두 번째 레슨은 임형준 선배한테 받았다. 드디어 세 번째 레슨은, 정윤호에게 수정해야 할 부분이나 디테일을 많이 배웠다. 오래전부터 레슨 선생으로 활동하고 계시지만, ‘파인’에서 최고의 선생님으로 활약해 주셨다”고 감사를 표했다.

‘파인: 촌뜨기들’은 오는 16일 처음 공개된다.

심언경 기자
notglasses@kukinews.com
심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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