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은경 주연작 ‘여행과 나날’, 제78회 로카르노 영화제 국제경쟁 부문 진출

심은경 주연작 ‘여행과 나날’, 제78회 로카르노 영화제 국제경쟁 부문 진출

기사승인 2025-07-10 15:47:04
영화 ‘여행과 나날’ 스틸. 엣나인필름 제공


배우 심은경이 주연을 맡은 일본 영화 ‘여행과 나날’이 제78회 로카르노 영화제 국제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여행과 나날’은 일본 감독 미야케 쇼의 신작이다. 앞서 미야케 쇼 감독은 ‘너의 새는 노래할 수 없어’, ‘너의 눈을 들여다보면’, ‘새벽의 모든’으로 베를린국제영화제에 3연속 초청받은 바 있다. 여기에 믿고 보는 배우 심은경이 주인공 이 역을 맡아 더욱 기대를 모은다.

로카르노 영화제 선정위원회는 ‘여행과 나날’에 대해 “일본 영화의 최고 수준을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평했다. 그러면서 “철학적이지만 허세 부리지 않고, 몽상적이지만 현실에 단단히 발을 딛고 있다. 인생이란 무엇인지, 우리는 왜 그런 길을 선택하게 되는지, 그리고 만남이 어떻게 우리 존재의 한 부분이 되어가는지를 고요하게 바라보고 있다. 이 영화는 아주 섬세하게, 인간의 본질이 무엇인지 깊은 부분을 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미야케 쇼 감독은 “로카르노 영화제는 내가 처음 참가한 국제영화제였다. 영화 그 자체에 대한 진심 어린 존경이 흐르는 그곳의 분위기를 떠올리면 지금도 마음이 숙연해진다”며 “10년이 넘는 시간이 흘러 ‘여행과 나날’과 함께 다시 찾을 수 있게 된 인연을 기쁘고 뜻깊게 여긴다.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계절을 넘나들며 차곡차곡 쌓아 올린 성실한 작업을 무엇보다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심은경 역시 “미야케 쇼 감독의 아름다운 세계에 함께 할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라며 “로카르노 영화제라는 소중한 무대에서 이 작품을 선보일 수 있다는 생각에 벌써부터 가슴이 설렌다. ‘여행과 나날’이 시작하는 첫 번째 여행길에 여러분도 함께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여행과 나날’은 츠게 요시하루의 만화 ‘해변의 서경’, ‘혼야라동의 벤상’을 원작으로 한다. 올겨울 개봉한다.

심언경 기자
notglasses@kukinews.com
심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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