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 원주 간현생태공원에 36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이 들어선다.
특히 장애인 전용구장도 함께 조성된다. 원주 첫 장애인 전용구장이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사용하는 겸용 구장이 아니다.
원주시는 지정면 간현리 생태공원 일대 6만5000㎡ 부지에 도·시비 30억원을 투입, 파크골프장을 조성한다고 11일 밝혔다. 완공 목표는 오는 12월이다.
시는 그동안 골프장 조성을 두고 주민들의 의견 차이가 발생해 시행이 늦어진 만큼 조속히 사업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간현생태공원 파크골프장 규모는 앞서 지난달 25일 열린 조성 2차 간담회를 통해 36홀로 결정됐다.
당시 간담회에는 지역 파크골프클럽, 간현생태공원 수호 지정면 주민대책위원회,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원주시지회 등이 참석했다.
이 과정에서 그동안 갈등에 휘말렸던 장애인 전용구장 조성도 확정한 것이다.
원주 간현생태공원 파크골프장 조성에 앞서 클럽들과 장애인 단체 간 장애인 전용구장 조성을 둘러싼 갈등이 있었다.
파크골프장의 규모는 △일반 구장 27홀 △장애인 구장 9홀 등 총 36홀이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시는 용역사와 함께 현장을 방문,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실시설계에 착수했다”며 “주민들이 땀 흘릴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