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단유(15)와 김동욱(14)이 15세 이하 입단대회를 통과했다.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대회장에서 지난 6월28일부터 7월11일까지 제23회 15세 이하(구 영재) 입단대회가 열렸다. 2주 동안 진행된 이번 입단대회는 총 64명이 참가해 프로 세계에 입문할 수 있는 두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쳤다. 예선 1·2회전에서 살아남은 32명이 본선 1~4회전을 펼쳤고, 그 결과 김단유와 김동욱이 입단하게 됐다.
김단유는 10일 열린 최종 라운드(본선 4회전) 1·2국에서 최해권과 김동욱을 연파하며 2승을 기록해 입단 자격을 얻었다. 이어 11일 김동욱과 최해권이 마지막 한자리를 두고 맞붙었고, 최종국을 승리한 김동욱이 2승 1패로 입단에 성공했다.
프로 입단에 성공한 김단유 1단은 “입단 자체를 기대하지 않았던 터라 정말 기분이 좋다. 물론 개인 성적도 중요하지만, 선배 기사분들, 또 앞으로 입단할 후배 기사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동욱 1단은 “매번 입단대회에서 성적이 좋지 못했는데 이번 대회는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쁘다. 늘 노력하는 바둑 기사가 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김단유·김동욱 1단 입단으로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는 448명(남자 359명·여자 89명)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