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도교육청이 2025학년도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일반고와 특성화고 간 전입학을 허용하는 ‘진로변경 전입학제’를 시행한다.
신청은 7월 16일부터 25일까지 가능하며 최종 전입 여부는 8월 5일 개별 통보된다.
이 제도는 진로와 적성이 맞지 않는 학생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연 1회, 고1 학생만 신청 가능하다.
전입 유형은 △특성화고 → 평준화지역 일반고(정원 내 결원, 교육감 허가) △특성화고 → 비평준화지역 일반고(정원 내 결원, 학교장 허가) △일반고 → 특성화고(정원 외 2% 이내, 학교장 허가)로 구분된다.
전입학 허가 가능 인원은 7월 14일부터 경남교육청 및 각 학교 누리집에 공지된다.
공효순 중등교육과장은 "학생들이 적성에 맞는 환경에서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제도를 내실 있게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경남교육청, 2025년 추경 3570억원 증액…미래교육·늘봄학교 집중 편성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2025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본예산 대비 3570억원(5.2%) 증액한 총 7조1607억원 규모로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했다.
이번 추경안은 △AI 기반 미래교육 실현 △늘봄학교 정착 △기초학력 향상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 개선 △지역사회 기반 교육모델 완성 등에 중점 투자됐다.
세출 예산은 인건비 497억원, 교육사업비 1056억원, 시설사업비 2247억원 등이며 세입은 중앙정부 이전수입 2221억원, 순세계잉여금 945억원 등으로 충당했다.
주요 사업으로는 △늘봄학교 운영(거점통합돌봄센터 구축 68억원, 안심교실·귀가 지원 6억원, 돌봄교실 구축 9억원) △기초학력 지원(전담 강사 운영 10억원, 두드림학교 36억원, 학습종합클리닉센터 9억원)
△AI 기반 미래교육(AI 서버 구축 36억원, 디지털 교과서(AIDT) 데이터 체계 18억원, 교원 AI 역량 강화 35억원) △학교 환경 개선(급식 및 환기시설 308억원, 석면 해소·내진 보강 146억원, 학교 신·증설 1579억원) 등이다.
또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미래교육지구 사업(33억원), 예술강사 지원 예산(32억원)도 대폭 확대했다.
경남교육청은 "교육의 공공성과 미래 대비를 위한 기반 조성에 집중한 추경안"이라며 "도의회와 적극 협의해 원활한 심사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예산안은 오는 17일까지 도의회 교육위원회 예비심사와 예결특위 종합심사를 거쳐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경남교육청-지방공무원노조 공동교섭단, 단체교섭 협약 체결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과 지방공무원노동조합공동교섭단(경남교육청노조, 전국공무원노조 교육청본부 경남지부)은 9일 경남교육청 중회의실에서 제2차 본교섭위원회를 열고 단체교섭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2021년 시작된 단체교섭 과정에서 총 111개 안건을 두고 28차 실무교섭과 11차 본교섭소위원회를 거쳐 원안 수용 18건, 수정 수용 70건 등 합의안을 도출했다.

주요 합의 내용은 △지방공무원 대상 동일 학습휴가 부여 △6급 이하 공무원의 퇴직준비 교육 기회 확대 △합의 내용 전 직원 연수 실시 및 단체협약 연수 시간 확보 △산업안전보건 연수 프로그램 개발·운영 △특수업무 수행 인상 및 병급 건의 등이다.
박종훈 교육감은 "서로 신뢰와 존중 속에 의미 있는 합의를 이뤘다"며 "이번 협약이 지방공무원의 지위 향상과 교육 행정 질 향상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남교육청, 폭염 대응 강화…실외 활동 제한·학사 일정 조정·전담팀 운영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연일 35℃ 이상의 기록적 폭염이 이어짐에 따라 도내 각급 학교에 실외 활동 제한, 등하교 시간 조정, 단축 수업 운영 등 학사 운영 방식을 탄력적으로 조정하도록 권고하고, 폭염 대응 전담팀(TF)을 구성해 신속 대응 체계를 강화했다.
폭염경보 발효 시 학교는 야외 체육활동을 전면 중단하고 냉방기 점검 후 교실 온도를 26~28℃로 유지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또한 학생들에게 열사병 예방 수칙을 지속 안내하고 급식 위생 점검을 철저히 하도록 했다.
경남교육청 관계자는 "학생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유연하고 신속한 학교 현장 대응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