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과의 경기에서 동점골을 넣은 정다빈이 언니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정다빈은 13일 오후 8시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일본과의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2차전에서 후반전 극적인 동점골을 넣었다.
정다빈은 후반 26분 강채림과 교체로 들어간 만큼 더욱 값진 골이었다. 신상우 감독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교체로 들어간 선수들이 잘해줬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정다빈은 “들어가기 전부터 준비는 계속하고 있었고 득점이 필요한 상황에 투입돼서 꼭 골을 넣어야한다는 생각을 했다”며 “은주 언니가 공을 차기 좋게 잘 줘서 발만 잘 대면 들어간다는 느낌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소연 언니는 한 골 더 넣으라고 했다”며 “라커룸에서 모두 축하한다는 말을 해줬다”고 웃었다.
대표팀은 현재 세대교체로 화두다. 지소연, 김혜리 등 대표팀의 주축이 30대 중후반에 들어선 시점에서 젊은 선수들이 선발 명단에 포함됐다. 다만 아직 기량 차이가 난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다빈은 “아직 언니들에게 배울 게 많다고 느끼고 따라가야 하는 입장”이라며 “같이 융합해서 경기를 계속 한다면 저희도 언니들처럼 잘 할 수 있울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전했다.
화성=송한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