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오송참사 현장 방문…“관리부실 인명사고 엄격 처벌”

李대통령, 오송참사 현장 방문…“관리부실 인명사고 엄격 처벌”

“작동 점검도 중요”

기사승인 2025-07-14 17:57:41
이재명 대통령이 오송 참사 2주기를 앞두고 14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를 방문해 안전 점검을 하고 있다. 지난 2023년 7월 15일 오송 궁평2지하차도에서는 인근 미호강이 범람하며 침수되는 사고가 발생해 14명이 숨졌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오송 지하차도 참사 2주기를 하루 앞둔 14일 참사 현장을 찾아 “관리 부실로 인한 인명 사고는 엄격히 처벌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 제2지하차도를 방문해 “재난 대책 시설물 개선과 재정 지원만큼이나 작동 점검이 중요하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충북 진천에서 5급 신임 사무관을 대상으로 특강을 한 뒤 참사 현장을 찾았다. 그는 “인력으로만 해결할 게 아니라 구조적·시스템적으로 해결해야 할 부분은 없는지”에 관해 묻고는 “지방정부와 중앙정부가 나눠서 할 일과 함께할 일을 잘 구분하고 단위별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사고 이후 차량 진입 차단 시설과 비상 대피 시설 차수벽, 핸드레일 등이 설치된 지하차도를 살폈다. 그는 참사 관련 수사 진행 상황과 관련해 유가족 요구 사항이 없는지 묻고 “관리 부실로 인한 인명 사고는 엄격히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이날 현장에는 김영환 충북지사를 비롯해 행정안전부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오병권 자연재난실장, 금한승 환경부 차관, 이연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참석했다.

앞서 2023년 7월15일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서 인근 미호강 제방이 터지면서 유입된 하천수로 시내버스 등 차량 17대가 침수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4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다.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
이승은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추천해요
    0
  • 슬퍼요
    슬퍼요
    0
  • 화나요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