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3700선을 넘겼다. 한미 무역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소식과 간밤 미국 증시가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상승한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코스피는 오전 9시49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80%(65.93포인트) 오른 3723.11을 기록 중이다. 점차 오름폭을 확대, 장중 사상 최고가 3725.75를 경신했다. 외국인이 2032억원 매수우위를 보이며 지수를 위로 이끌고 있다. 기관도 557억원 순매수 하고 있다. 개인만이 홀로 2508억원 매도우위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15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한국과의 후속 무역협상에 대한 질문을 받고 “마무리하려는 참이다”라고 답했다.
이에 자동차주가 동반 급등세다. 현대차가 8% 넘게 오르고 있고 기아도 7.9% 강세다. 현대모비스, 에스엘, HL만도, 화신정공 등도 일제히 빨간 불을 밝히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도 동반 강세다. 삼성전자는 장중 9만6900원을 터치하며 사상최고가를 경신했다. SK하이닉스도 3%대 강세다. 전일 뉴욕 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3% 이상 오른 것이 반도제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는 모습이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3.89%(3.35포인트) 오른 868.07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