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제2의 5공 청문회’ 열 것…내란 완전 종식해야"

박찬대 “‘제2의 5공 청문회’ 열 것…내란 완전 종식해야"

“12·3 내란 청문회서 밝혀야 할 진실 많아”
“국민, 누가 명령을 내리고, 국회 무력화 시켰는지 알아야”

기사승인 2025-07-17 16:22:05 업데이트 2025-07-17 16:25:28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찬대 의원이 1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후보 등록을 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권혜진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국회 안팎의 내란 주범들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며 ‘내란 10적’을 제2의 5공 청문회로 내란을 종식하겠다고 선언했다.

박 후보는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2·3 비상계엄 피의자들을 불러 세워 ‘제2의 5공 청문회’를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12·3 계엄 이후, 국민은 온몸으로 내란을 겪고 이겨냈다”며 “그 결과 윤석열을 탄핵했고, 이재명 정부를 탄생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지금까지 내란의 전모에 대해 국민은 제대로 접한 적이 없다”며 “사법부 일부, 특히 지귀연 판사처럼 비공개 밀실 재판을 고집하는 이들이 진실을 가로막고 있다. 누가 어떤 명령을 내렸고, 어떻게 국회를 무력화시켰는지, 왜 권한을 남용하고 방조했는지 국민은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윤희숙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일부 내란 연루자들에게 거취 표명을 요구했지만, 턱없이 부족하다”며 “장동혁, 송언석, 윤상현, 나경원만으로는 내란의 진실에 다가설 수 없다. 국회 표결을 방해한 추경호, 권성동, 권영세는 어디에 있나”라고 물었다. 이어 “대통령실의 내란 주동자 윤석열, 김건희, 김용현은 왜 언급조차 하지 않는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당대표가 되면 청문회를 조속히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1988년 5공 청문회는 전두환 독재 정권의 민낯을 낱낱이 드러낸 시민의 승리였다”며 “5공 청문회가 그랬듯, 12·3 내란 청문회 역시 불러야 할 자들은 많고, 파헤치고 드러내야 할 숨겨진 진실도 많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청문회는 복수가 아니라, 반복되지 않게 하기 위한 약속이다. 당대표가 되면 ‘제2의 5공 청문회’를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 당대표 후보와 관련해 박 후보 측은 골든크로스가 일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골든크로스는 지지율 등이 역전되는 분기점을 말한다.

박성준 민주당 의원은 “박찬대 당대표 캠프에서는 총력전을 벌이고 있고 대의원에서는 내부적 평가로는 앞서간다고 보고 있었다”며 “17일쯤 어느 정도 흐름을 보이지 않겠냐고 생각했는데 저희는 우위에 있는 흐름으로 가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건주 기자
gun@kukinews.com
김건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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