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충청 이어 영남권 경선도 압승…누적 62.65% 득표

정청래, 충청 이어 영남권 경선도 압승…누적 62.65% 득표

기사승인 2025-07-20 16:32:49
정청래(왼쪽)·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6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TV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를 선출하는 영남권 권역별 순회경선 권리당원 투표에서 정청래 후보가 과반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 박찬대 후보를 앞섰다. 

정 후보는 20일 민주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제2차 임시전국당원대회 영남권(부산·울산·경남·대구·경북) 순회경선 결과, 4만869표를 얻어 득표율 62.55%를 기록했다. 박찬대 후보는 2만4464표로 득표율 37.45%였다. 

이번 영남권 투표에는 전체 선거인단 9만9642명 중 6만5332명이 참여해 투표율 65.57%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충청권 투표율(51.46%)을 넘은 수준이다.

앞서 충청권에서 진행된 첫 권역별 순회경선 권리당원 투표에서는 정 후보가 득표율 62.77%, 박 후보가 득표율 37.23%를 기록했다. 정 후보는 두 차례 연속 과반 이상의 지지를 확보, 당대표 경선 초반 기선을 제압하며 남은 경선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누적 기준으로는 정 후보가 62.65%, 박 후보가 37.35%로 25.3%포인트(p)의 격차를 보이고 있다.

정 후보는 이날 온라인으로 치러진 영남권 합동연설회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개혁의 골을 넣겠다. 헌법재판소 탄핵 소추위원 때처럼 진중하게 당을 이끌겠다”며 “싸움 없이 승리 없고 승리 없이 안정은 없다. 싸움은 제가 할 테니 이재명 대통령께서는 일만 하라. 궂은 일, 험한 일, 싸울 일은 제가 하겠다. 협치, 통합, 안정의 꽃과 열매는 모두 대통령의 공으로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재명 정부의 뜻이 국민에게 닿도록 정치가 먼저 뛰는 ‘선봉장’이 되겠다”며 “ 이재명 대통령에게 가장 필요한 당대표, 당원주권정당 만들 수 있는 당대표, 영남과 호남, 호남과 영남이 함께 승리할 수 있는 만들 당대표 박찬대가 진짜. 강한 민주당, 여당다운 여당, 이기는 당대표, 박찬대를 믿고 선택해달라”고 했다. 

민주당은 이달 19일 충청을 시작으로, 20일 영남권, 26일 호남권, 27일 경기·인천, 8월2일 서울·강원·제주 등 5차례 전국 순회 경선을 거쳐, 같은 날 임시 전국 당원대회에서 최종적으로 새 당대표를 선출할 예정이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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