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규, 채상병 특검 ‘정치보복’ 비판…“임성근 일면식도 없어”

이철규, 채상병 특검 ‘정치보복’ 비판…“임성근 일면식도 없어”

“여의도 순복음교회 다닌적 없어…김장환 목사 20년 인연”
“임성근 구명 요청할 이유 없어…관련 보도 법적조치 할 것”

기사승인 2025-07-22 17:30:04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 쿠키뉴스 자료사진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채상병 특검을 정치보복이라고 비판했다. 또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기독교 구명 로비에 관해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의원은 22일 국회 소통관에서 ‘특검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 특검의 망신 주기 수사와 언론의 허위사실 유포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특검 수사가 진실규명을 빙자한 정치보복으로 악용되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년 전 경북 내륙지역 수해현장에서 실종자 수색에 나섰다 유명을 달리한 채상병에 대해 애도를 표한다”며 “아직까지도 사고의 진실을 두고, 정치적 공방이 오가는 현실에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다. 채상병 순직에 대한 실체적 진실이 규명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채상병 특검’의 압수수색을 두고, 도를 넘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어떤 이유로 압수수색을 하는지 제대로 된 설명이 없었다”며 “이는 전형적인 망신 주기 행태”라고 말했다.

이어 “채상병 특검은 자택을 포함해 국회 본관 위원장실과 의원회관 사무실, 지역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했다”며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특검에 성실히 협조하겠지만, 도 넘은 정치 특검의 행태는 묵과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특검 브리핑과 언론 보도에 대한 불만도 쏟아냈다. 그는 “채상병 특검은 압수수색으로 순직 사건과 연결고리가 있는 것처럼 분위기를 조성했다”며 “언론 브리핑을 통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 로비에 관여한 것처럼 국민에게 각인시켰다”고 말했다.

또 “언론은 부화뇌동(附和雷同) 해 허구의 내용을 사실인 것처럼 거짓 보도하고 있다”며 “거론된 김장환 목사는 20여년 전부터 알고 지내는 사이다. 전화하더라도 이상할 게 없는 관계로, 임 전 사단장에 대한 대화를 나눌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재차 임 전 사단장과 아는 사이가 아니라고 소리 높였다. 그는 “일부 언론은 제가 순복음교회를 다니고, 그 인연으로 임 전 사단장의 부인에게 구명을 부탁받았다고 보도했다”며 “임 전 사단장과 직접 통화했다는 내역은 명백한 거짓”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는 여의도 순복음교회를 다녀본 적이 없다. 예배는 물론 행사차 가본 적이 없고, 이영훈 목사도 개인적으로 알지 못 한다”며 “그럼에도 마치 문제가 있는 것처럼 억지 인연을 창조해 거짓 소설을 쓴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사실 확인도 없이 정치 특검에 동조하는 일부 언론에 대해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임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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