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가 운영비 부담 완화를 위해 ‘월세 카드결제 서비스’를 도입한다. 점주는 월 임대료를 신용카드로 결제할 수 있고, 발생하는 수수료는 본사가 전액 제공한다.
더본코리아는 전날 서울 서초구 창업설명회장 별관 회의실에서 제2차 ‘더본코리아 상생위원회’ 정례회의를 열고 이같은 상생 지원 대책을 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상생위원회는 가맹점 대표, 본사 임원, 외부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공식 협의체로, 지난달 30일 출범했다.
이번 조치는 가맹점주의 현금 유동성 확보를 위해 이뤄졌다. 한국신용데이터가 운영하는 경영관리서비스 플랫폼인 ‘캐시노트’를 통해 점주가 월세를 카드로 결제하면 수수료를 본사가 부담한다.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월세 카드결제 서비스를 도입한 것은 더본코리아가 최초다.
식자재 구매 시에도 카드 결제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 △민생회복지원금 관련 홍보 콘텐츠 제작 △고정로열티 월 분납 전환 △수해 현장 지원 사업 등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연계 대외 사회공헌 활동 등 지난 회의에서 통과된 안건 결과를 보고했다. △배달 수수료 전반에 대한 개선 방안 △푸드트럭 활용 사회공헌 △전문화된 마케팅 지원안 등에 대한 안건도 추가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은 “더본코리아는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상징적 위치에 있는 기업”이라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모범적인 상생 모델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했다.
더본코리아는 향후 브랜드별 협의체 운영 및 소비자 보호 강화, ESG 연계 활동 등 실질적인 제도 개선과 현장형 상생 모델 구축 등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백 대표는 “시작 단계여서 부족한 점이 있을 수 있지만 공정하고 평등한 협의 모델을 만들어 갈 것”이라면서 “상생의 본보기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쇄신의 노력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