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사는 지난 20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ADEX 2025(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현장에서 MOU를 체결하고, 소형 자폭무인기 체계의 대량생산 및 기술 협력 기반을 공동 구축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국산 무인전력의 자립을 위한 실질적 생산 인프라를 마련하고, 국내 방산 기업 간 상생 협력 모델을 실현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협약을 통해 양사는 소형 자폭무인기 비행체의 대량생산 체계 구축 및 외주 협력, 양산 관련 기술·정보 교류, 국내 협력업체 네트워크 확대, 기술 국산화율 제고 등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ANH는 소형 발사체 및 무인기용 복합재 외피와 기체 구조물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기업으로, 경량 복합재 기반의 구조체 설계 및 조립 기술을 통해 무인기 생산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맡는다.
이번 협약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실질적 기술 협력 사례로 평가된다. 양사는 각자의 기술력과 생산 인프라를 결합해, 향후 무인체계의 신속한 전력화는 물론 국방 분야의 무인화·지능화 추진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무인체계는 미래 전장 환경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이번 협약은 국산 무인기 체계의 대량생산 기반을 강화하고, 방산 생태계의 기술 자립도를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ANH 안현수 대표는 "대한항공과의 협력을 통해 소형 자폭무인기의 체계적 양산 기반을 확립하고, 민·군 기술 상생의 성공 모델을 지속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