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사실은 김해상공회의소가 김해지역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제조업 실적과 전망, 체감경기 추이를 살핀 올 3/4분기 기업경기전망(BSI) 조사결과에서 드러났다.

조사결과 올 3분기 기업경기 실적지수는 77.4, 지난 2분기 실적지수는 76.2로 각각 나타나 경기가 점점 어려워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경기전망지수가 100이상이면 이번 분기보다 다음 분기에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고, 100미만이면 그 반대다.
올 3분기 경기전망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매출액(81.0)’과 ‘체감경기(77.4)’, ‘설비투자(73.8)’, ‘영업이익(71.4)’, ‘자금사정(67.9)’ 등의 순으로 조사돼 모든 경기지수가 기준치인 100을 밑돈 것으로 분석됐다.
기업 규모별로는 상시근로자 수 50인 미만 기업의 전망지수는 75.4로, 50인 이상 기업은 82.6으로 각각 나타났다. 수출 비중에 따라서는 수출기업은 72.5, 내수기업은 84.8 선에 머물렀다.
올 상반기 매출과 투자 실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는 ‘내수수요 부진(53.3%)’이 가장 높였다. 다음으로‘원자재‧부품 수급문제(14.1%)’와 ‘자금부족(13.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대외 애로요인으로는 ‘해외수요 부진(32.6%)’과 ‘원자재 상승(23.9%)’, ‘환율 변동(19.6%)’, ‘관세‧수출규제(17.4%)’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주력사업의 물음에는 시장 포화상태인 ‘성숙기(53.6%)’와 ‘경쟁치열(54.8%)’이 절반을 넘었고, 다음으로 경쟁업체의 추격(25.0%)’ 순으로 응답해 시장 내 경쟁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력사업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신사업을 검토하는 기업이 전체 중 절반이 넘는 55.%로 응답했다.
애로사항으로는 ‘신사업 시장환경 불확실성(22.1%)’과 ‘추진자금 부족 과 조달 애로(21.5%)’ 등이 큰 부분을 차지했다.
김해상공회의소 측은 “내수 부진과 수출 감소로 중소 제조기업들의 경영 부담이 커진 만큼 기업체의 활력을 회복하려면 자금지원을 확대하고 'R&D'나 신사업으로 전환하는 실질적인 정책을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