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계영 800m, 세계선수권 예선 3위로 결선 진출…2연속 메달 도전

남자 계영 800m, 세계선수권 예선 3위로 결선 진출…2연속 메달 도전

기사승인 2025-08-01 14:18:59
왼쪽부터 김영범, 황선우, 김우민, 이호준. 대한수영연맹 제공

한국 남자 계영 800m 대표팀이 싱가포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계영 800m 결선에 올랐다. 

김영범·김우민·이호준·황선우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은 1일 싱가포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아레나에서 열린 2025 세계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계영 800m 예선에서 7분04초68의 기록으로 전체 16팀 중 3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결선에 오르며 2024 도하 대회(은메달)에 이어 2회 연속 입상을 위한 도전을 이어가게 되었다.

두 개의 예선 조 중 뒷 조에서 첫 번째로 나선 김영범은 1분45초72을 기록하며 조 2위로 김우민에게 순서를 넘겨줬다. 김우민은 1분46초09, 뒤이어 이호준은 1분46초76, 마지막 앵커로 나선 황선우는 1분46초11로 각자 맡은 구간을 마쳤다. 2023년에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우승 당시 수립된 현재 한국기록 및 아시아기록, 7분1초73에는 2초95 모자랐으나 결선행에는 전혀 무리가 없었다. 

경기를 마친 뒤 황선우는 “영범이가 첫 스타트를 45초대로 끊어줘 형들이 마음 편하게 뛸 수 있었다”며 “마지막 50m에서 옆 레인 호주가 앞서가는 것이 보였지만, 예선에서 무리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했고 오히려 결선 3번 레인에 배정되어 4~7레인까지 다 견제할 수 있어 레인 선정도 마음에 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막내 김영범은 “(개인 종목인) 자유형 100m의 아쉬움은 잊고, 지난 몇 달간 열심히 준비했으니 좋은 결과를 위해 오후에는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결선이 이번 세계선수권 마지막 경기인 이호준은 “스타트대에 오를 마지막 기회인 만큼 더 비장한 각오로, 올림픽 때의 아쉬움을 반복하지 않게, 더 철저히 분석하고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우민 또한 “오전이 늘 고비인데, 기록이 날 나와서 오후에 더 욕심이 난다”라며 “전반 페이스부터 끌어올리고 후반에 더 힘을 낼 수 있게 잘 쉬고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남자 계영 800m 결선은 오후 9시39분(한국시간)에 진행된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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