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이 5일 서울서부지법 폭력 사태의 배후로 지목된 사랑제일교회에 대해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앞서 이 사건으로 기소된 교회 소속 전도사는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서울경찰청 안보수사대는 이날 오전부터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사랑제일교회와 전광훈 목사 주거지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압수수색은 특수건조물침입 교사 등의 혐의에 대한 강제수사 차원에서 이뤄졌다.
이번 수사는 지난 1월19일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된 직후 벌어진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건과 관련이 있다. 당시 법원에 난입해 경찰 공무집행을 방해하고 시설을 파손한 혐의로 사랑제일교회 특임전도사 윤모(56)씨가 구속 기소됐다.
이후 법원은 윤씨에 대해 실형을 선고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1단독 박지원 부장판사는 지난 1일 윤씨에게 특수건조물침입,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3년6개월을 선고했다.
경찰은 윤씨가 전광훈 목사의 지시나 묵인 아래 범행에 가담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