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건희 여사 구속 수사와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사태 단죄를 강하게 촉구했다. 정 대표는 사법부에 ‘법 앞 평등’을 요구하며 국민의힘에 대국민 사과와 반성을 촉구하는 입장을 밝혔다.
정 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주가조작과 공천 개입, 뇌물 수수 의혹까지 중대 범죄에 대한 김건희의 해명은 실소를 자아낸다”라며 “피의자들과 말 맞추기, 증거 인멸에 대한 강한 의지가 확인된 만큼 구속 수사는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또 “내란의 종식은 법의 정의를 바로 세우는 것부터 시작될 것”이라며 “법 앞에 모두가 평등해야 한다. 사법부의 상식적인 판단을 기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사태에 대해 진정한 사과와 반성을 들은 적이 없고, 내란 피의자를 보유한 정당의 대국민 사과를 들은 적도 없다”며 “국민의힘은 윤석열의 내란을 언제까지 옹호할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아무도 죽거나 다치지 않았으니 괜찮다는 주장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라며 “대선 결과를 불복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는 토론회가 과연 정상적인 정당의 모습인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국민의힘 비판 후 폭우 피해도 되짚었다. 그는 “경남 산청과 합천 지역은 산사태로 집이 전파돼 사라진 수재민들에 대해 모듈러 이동식 조립 주택 등 실질적 지원이 시급하다”며 “대체 부지 확보, 집을 다시 짓기 위한 행정 절차 간소화, 경제적 지원 등 국가의 지원을 위해 국회에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민주당은 재해재난대책특별위원회를 확대 개편해 재해·재난에 대한 논스톱 오토매틱 매뉴얼을 마련해 빠르게 대처·지원할 것”이라며 “항상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앞으로도 당정대(여당·정부·대통령실)가 하나 되어 민생을 위해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