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특검, ‘尹정부 국가안보실’ 임종득 의원 오늘 소환…첫 현역 의원 조사

해병특검, ‘尹정부 국가안보실’ 임종득 의원 오늘 소환…첫 현역 의원 조사

기사승인 2025-08-12 08:03:44
의사진행 발언하는 임종득 의원. 연합뉴스 

채상병 사건 외압·은폐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순직해병특검팀이 사건 발생 당시 국가안보실 제2차장을 지낸 임종득 국민의힘 의원을 12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이날 오전 9시 30분께 임 의원을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에 불러 대면 조사할 예정이다. 특검팀이 현역 의원을 소환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임 의원은 채상병 기록의 경찰 이첩을 보류하고 회수하도록 했다는 의혹 등과 관련해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 혐의의 피의자로 입건돼 있다.

예비역 육군 소장 출신인 임 의원은 2022년 8월∼2023년 9월 안보실 2차장으로서 윤 전 대통령의 군사·안보 보좌를 맡은 바 있다. 지난해 4월 22대 총선에서는 경북 영주시영양군봉화군 지역구에 출마해 당선됐다.

임 의원은 윤 전 대통령이 채상병 사건 초동조사 결과를 보고받고 격노했다는 2023년 7월 31일 대통령실 외교안보 수석비서관 회의에는 개인 휴가 일정으로 참석하지 않았다.

하지만 해병대 수사단이 채상병 사건을 경찰에 이첩했던 2023년 8월 2일 임기훈 전 국방비서관, 김계환 전 해병대사령관 등과 긴밀히 연락을 주고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특검팀은 임 의원이 당시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어떤 지시를 받았는지와 이첩된 채상병 사건 기록의 회수에 관여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을 방침이다.

정민영 특검보는 전날 진행한 브리핑을 통해 “안보실 2차장이던 임 의원이 국방부, 해병대, 대통령실 관계자 등과 어떤 연락을 주고받았는지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달 11일 임 의원의 자택과 여의도 국회의원 사무실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한 바 있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정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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