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권남용 혐의’ 임종득 의원 특검 소환…‘묵묵부답’한 채 조사실로

‘직권남용 혐의’ 임종득 의원 특검 소환…‘묵묵부답’한 채 조사실로

해병특검, 현역 의원 첫 소환 사례
전하규 대변인 2차 소환 출석

기사승인 2025-08-12 10:22:01
채상병 순직 사건 당시 국가안보실 2차장을 역임했던 임종득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서울 서초구에 마련된 이명현 순직해병 특검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유희태 기자  

임종득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이명현 특별검사팀(순직해병 특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현역 의원 중 첫 순직해병 특검 출석 사례따.

임 의원은 이날 오전 9시3분쯤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다. 그는 ‘채상병 사건 기록 회수를 지시했느냐’, ‘기뢱 회수 당시 김계환 전 해병대사령관과 연락을 했느냐’ 등 취재진의 질의에 묵묵부답한 채 조사실로 들어섰다.

순직해병 특검이 현역 의원을 소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 의원은 채상병 기록의 경찰 이첩을 보류하고 회수하도록 했다는 의혹 등과 관련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를 받고 있다.

예비역 육군 소장 출신인 임 의원은 지난 2022년 8월~2023년 9월 안보실 2차장으로서 윤 전 대통령의 군사·안보 보좌를 맡았다. 이후 지난해 4월 22대 총선에서 경북 영주·영양·봉화 지역구에 출마해 당선됐다.

특검팀은 이날 조사에서 임 의원에게 채상병 순직 사건 당시 국방부와 해병대, 대통령실 관계자들과 어떠한 연락을 주고받았는지 물어볼 예정이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이 12일 서울 서초구에 마련된 이명현 순직해병 특검팀 사무실로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유희태 기자  

한편 특검은 또 이날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을 재차 소환했다. 이날 오전 9시22분쯤 특검 사무실로 출석한 전 대변인은 두 번째 조사에 대한 입장을 묻자 “특별히 말씀 드릴 거 없다”고 말했다.

이어 ‘VIP 격노가 허위라고 작성된 국방부 내부 문건은 누구 지시인가’라는 질문에는 “누가 작성했는지 모른다”며 기존과 동일한 입장을 밝혔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황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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