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해병 순직사건 논란이 불거질 당시 윤석열 정부에서 국가안보실 2차장을 지낸 임종득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피의자 신분으로 순직해병특검에 출석했다.

임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3분쯤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로 출석했다. 임 의원은 채해병 사건 기록의 경찰 이첩을 보류하고 회수하도록 했다는 의혹 등과 관련해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 혐의로 입건된 상태다. 특검팀이 현역 의원을 소환한 것은 지난달 2일 출범 이후 처음이다.

임 의원은 이날 '윤 전 대통령이 기록 회수 관련 지시를 직접 내렸는지', '기록 회수를 지시한 적이 있는지', '사건의 경찰 이첩 이후 김계환 전 해병대사령관 등과 나눈 연락 내용이 무엇인지' 등 취재진의 질문에 모두 답하지 않은 채 조사실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