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건희 여사가 12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해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결혼 이전 사생활이 도마 위에 오른 데 대한 불편한 심경을 밝혔다.
법조계에 따르면 김 여사는 이날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심사에서 최후진술을 통해 “결혼 전 문제까지 계속 거론돼 속상하다. 판사님께서 잘 판단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 여사 측 변호인단은 혐의 전면 부인을 포함한 법리적 방어 논리를 제시하며 적극 변론에 나섰다. 김 여사는 최후진술에서 짧게 입장을 밝히는 데 그쳤다.
김 여사와 윤 전 대통령은 2012년 3월 결혼했다. 당시 윤 전 대통령은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중수1과장(51세)으로 재직 중이었고, 김 여사는 39세였다.
이번 구속 여부는 향후 특검 수사의 향방을 가늠할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구속이 결정될 경우 윤 전 대통령과 김 여사는 헌정사상 최초로 전직 대통령 부부가 동시에 구속되는 전례 없는 상황을 맞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