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최교진·여가 원민경·공정 주병기·금융 이억원…장관급 후보자 인선

교육 최교진·여가 원민경·공정 주병기·금융 이억원…장관급 후보자 인선

국가교육위 차정인·농특위 김호 내정
李대통령 “유일한 한계는 상상력…현실에 안주하지 말 것”

기사승인 2025-08-13 17:05:46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1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장관급 등에 대한 인사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신임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최교진 세종시 교육감을,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는 원민경 변호사를 지명했다.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는 주병기 서울대 교수, 금융위원장 후보자에는 이억원 전 기획재정부 1차관이 이름을 올렸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 같은 4개 부처 장관과 2개 위원회 기관장 인선 내용을 발표했다.

이 대통령은 장관급인 국가교육위원장에 차정인 부산대 교수를,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장에는 김호 단국대 교수를 각각 내정했다.

교육부 장관에 지명된 최 후보자는 중학교 교사로 출발해 교육감에 오르기까지 40여 년간 교육 현장을 지켜온 교육 전문가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과 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을 역임했으며, 강 비서실장은 “초·중·고부터 고등교육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대 10개 만들기’ 등 대통령 공약을 이행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여성가족부 장관에 지명된 원 후보자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여성인권위원장과 국회 성평등자문위원을 거치며 여성과 사회적 약자의 권익 보호에 힘써왔다. 강 비서실장은 “성별 갈등을 통합과 포용으로 풀어 성평등 대한민국을 구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정거래위원장에 지명된 주 후보자는 서울대 분배정의연구센터 대표를 지내며 소득 불평등 해소와 공정 경제체제 구축 연구를 이어온 학자다. 강 비서실장은 “하도급·담합·내부거래 등 고질적 불공정을 뿌리 뽑고 공정한 시장질서를 확립할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위원장에 지명된 이 후보자는 기획재정부 1차관과 한국자본시장연구원 초빙연구위원을 역임한 경제관료 출신이다. 강 비서실장은 “서민 금융 지원과 건전한 자본시장 활성화를 통해 정부 금융철학을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교육위원장에 내정된 차 교수는 국가거점국립대총장협의회장과 부산대 총장을 역임했으며, 인권변호사로도 활동했다. 강 비서실장은 “전문성과 따뜻한 감수성을 겸비해 공교육의 올바른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임기는 9월 중 시작된다.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장에 위촉될 김 교수는 농업경제학 박사로, 경실련 상임집행위원장을 지내며 ‘3농’ 혁신을 위한 연구와 정책 제언을 지속해왔다. 강 비서실장은 “누구나 살고 싶은 농촌을 만들겠다는 대통령 공약에 현장의 목소리를 더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비서실장은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유일한 한계는 상상력’이라고 거듭 강조했다”며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과감한 상상력과 신속한 실천으로 교육·성평등·불공정 관행·이자놀이 등 장기 미해결 과제 해결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고 전했다.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
이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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