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올투자증권이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흑자전환을 기록해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다올투자증권은 14일 상반기 연결기준 순이익 319억원, 영업이익 2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35억원, 580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2분기 순이익은 224억원을 기록해 전분기(95억원)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이같은 실적 반등은 사업부문별 영업력 회복과 보수적인 리스크 관리의 결실이라는 설명이다. 우선 채권영업·트레이딩 부문이 상반기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해 성장을 견인했다. IB 부문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익스포저 축소, 충당금 부담 완화 및 일부 환입으로 손익 개선에 기여했다.
계열사도 동반 호조세를 보였다. 다올저축은행은 비우호적인 업황에도 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해 반기 순이익 39억원을 거뒀다. 다올자산운용도 상반기 순이익 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5% 증가했다.
다올투자증권 관계자는 “지난 수년간 리스크 관리에 집중했고, 가용자원의 효율적 배분을 통해 사업포트폴리오를 재편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며 “하반기에도 기민한 시장 대응으로 수익성과 안정성을 높이고, 중장기 성장 기반 확충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