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인재위원장 맡아 내년 지방선거 승리 ‘총력’

정청래, 인재위원장 맡아 내년 지방선거 승리 ‘총력’

“좋은 조언도 있지만 할 말은 계속하겠다”

기사승인 2025-08-14 18:11:06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태고종총무원에서 총무원장 상진스님을 만나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인재위원장직을 맡아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14일 민주당에 따르면 정 대표는 전날 비공개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정 대표를 인재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하는 내용을 포함한 14개 당 상설위원회 구성을 의결했다. 

정 대표는 인재위원장 외에도 중앙당 자치분권정책협의회 의장, 세계한인민주회의 의장, 민생연석회의 공동의장직을 겸임한다. 정 대표의 겸임은 지방 선거를 앞두고 인재 영입과 조직 강화까지 직접 챙기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국가경제자문회의 의장에는 미래에셋대우 대표이사 사장 출신의 홍성국 의원이, 외교안보통일자문회의 의장에는 6선 조정식 의원이 임명됐다. 국제위원회 위원장인 강선우 의원은 유임됐다.

이재명 대통령도 당 대표 시절인 2023년 인재위원장을 맡아 22대 총선 인재 영입을 총괄한 바 있다. 이후 친명(친이재명)계 좌장으로 꼽히는 법무부 장관인 정성호 의원이 바통을 이어받아 활동했었다.

이번 선거는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첫 전국 단위 선거로, 정 대표에게 정치적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정 대표는 앞서 8·2 전당대회 직후 “내년 지방선거 승리에 모든 것을 걸겠다. 첫째도 승리, 둘째도 승리, 셋째도 승리에 당 활동의 모든 초점을 맞추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호남 중심의 ‘완승’ 전망이 우세하지만, 지난해 총선에서 호남 비례대표 1위를 차지한 혁신당과 조국 전 대표의 정치 복귀 가능성은 변수로 꼽힌다. 정 대표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혁신당과 경쟁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한편 정 대표는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당 대표니까 이래야 한다, 저래야 한다, 조심해야 된다’ 등 좋은 조언들이지만 그래도 할 말은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유병민 기자
ybm@kukinews.com
유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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