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탄 솔루션 기업 삼양컴텍이 코스닥 시장 상장 첫날 급등세다.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삼양컴텍은 18일 9시21분 현재 공모가(7700원)대비 93.38% 오른 1만489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이후 1만6370원을 터치며 공모가 대비 두배 넘게 오르기도 했지만 현재 상승폭을 다소 줄인 상태다.
지난 1962년 ‘오리엔탈공업’이란 이름으로 세워진 삼양컴텍은 대한민국 최초로 방탄복을 개발한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06년 인수합병을 거쳐 현재는 지상·항공 장비 및 개인 방호에 이르는 전방위 방탄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대표적인 제품 적용 사례로 △K2 전차 △차륜장갑차 △소형전술차 △다연장 로켓 천무 △수리온 헬기 및 소형무장헬기 등이 있다.
삼양컴텍은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을 △연구개발 및 생산 역량 강화 △포트폴리오 확대 △공장 증설 △연구소 이전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삼양컴텍은 지난달 24일부터 닷새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565.5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전체 주문 물량 중 44.8%가 의무보유확약을 설정함으로써 올해 코스닥 IPO 기준 가장 큰 공모 규모(1117억원)임에도 불구하고 가장 높은 확약 비율을 달성했다. 공모가는 희망밴드 6600~7700원 상단인 7700원에 확정했다.
지난 5일~6일 양일간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청약에서도 927.9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