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구속 수감된 뒤 두 번째 소환조사를 위해 특검에 출석했다. 김 여사의 ‘집사’로 알려진 김예성 씨와 ‘건진법사’ 전성배 씨도 동시 소환됐다.
김 여사는 18일 오전 9시38분쯤 법무부 호송차량을 통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민중기 특별검사팀 사무실에 도착했다. ‘건진법사’ 전성배 씨도 이날 오전 9시 52분쯤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전씨는 ‘통일교 측에서 받은 선물을 김 여사에게 전달했느냐’, ‘명품 가방과 목걸이가 어디 있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건물로 들어갔다.


전씨는 2022년 4~8월쯤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49)씨로부터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샤넬백 등을 받아 이를 김 여사에게 전달한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를 받는다. 그는 이들 물건을 받은 건 맞지만 모두 잃어버려 김 여사에게 전달하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한편, 김 여사의 ‘집사’로 알려진 김예성 씨도 이날 특검에 출석했다. 김씨는 지난 15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구속됐으며, 이날 처음 출석했다. 그는 자신이 설립에 참여하고 지분을 가진 렌터카 업체 IMS모빌리티의 자금 33억8000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