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골프의 성지 문경, 전국 동호인 선망 대상으로 부상

파크골프의 성지 문경, 전국 동호인 선망 대상으로 부상

기사승인 2025-08-22 11:04:31
문경파크골프장에서 동호인들이 야간 경기를 하고 있다. 문경시 제공

“문경에서 열리는 파크골프대회에 참가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전국 최고 대회로 자리 잡은 ‘문경새재배 전국 파크골프대회’참가를 앞둔 동호인이 한 말이다. 

중장년층에게 여가 활동이나 운동으로 파크골프가 대세다

문경에는 이들을 충족시킬 수 있는 천혜의 자연 속에 조성된 파크골프장이 곳곳에 있다. 

‘관광+여가+운동’을 접목한 파크골프장은 깨끗하게 조성된 코스에다 이용료 부담도 없어 라운딩을 즐기려는 전국 파크골프 동호인들이 몰려들고 있다. 

문경이 파크골프의 성지로 떠오르고 있다.
 
파크골프 성지답게 잘 갖춰진 인프라

문경의 대표적인 파크골프장은 흥덕동 영강변에 조성한 문경파크골프장이다. 

문경파크골프장은 2023년 대한파크골프협회 인증을 받은 45홀 규모의 공인경기장이다.

여기에 지난해 7월 7억원을 들여 27홀 구간에 야간 조명시설을 설치했다. 조명타워 12개와 LED 투광등 67개로 더운 계절에는 밤에 시원하게 운동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든 것이다.

무엇보다 외지에서 찾아온 동호인들이 가장 놀라는 것이 잘 관리된 코스다.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잡초를 뽑고 잔디를 가꾸며 코스 관리에 정성을 들인 탓에 전국 최고의 파크골프장으로 꼽힌다. 

문경시 파크골프장은 이뿐만이 아니다. 

2023년부터 읍면지역에도 파크골프장을 조성하기 시작했다. 

농암면 대정숲에 9홀짜리 파크골프장을 조성한 데 이어 지난해는 9홀 규모의 동로면 황장산 파크골프장을 만들었다.

황장산 천혜의 자연과 어우러진 파크골프장은 동호인이 늘어나면서 9홀을 더 늘릴 예정이다. 

올해는 가은읍 청솔공원 파크골프장 9홀과 흥덕동 영강체육공원에 온누리 파크골프장 9홀을 조성했다.

문경시는 9홀 규모의 산양 금천 파크골프장과 문경 당포1리 파크골프장을 올해 준공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여기에다 산양 반곡 파크골프장과 영순 천마 파크골프장 등은 내년 말 준공을 목표로 설계에 들어가는 등 파크골프 성지에 걸맞은 인프라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학국 홍보전산과장은 “대정숲과 청솔공원의 파크골프장은 소나무 숲에 만들어져 솔향 그윽한 그늘에서 파크골프를 즐길 수 있다”면서 “내년이면 전국 최고의 파크골프의 성지로 위용을 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문경새재배 전국 파크골프대회' 모습, 문경시 제공.

문경만의 장점…경기도 하고 관광도 즐겨

문경은 파크골프의 인기 흐름을 주도한 자치단체 가운데 하나다. 2023년 열린 ‘제2회 문경새재배 전국 파크골프대회’가 계기가 됐다.

문경시는 대회를 앞두고 우승자에게 1000만원 규모의 파격적인 상금을 내걸었다. 일각에서는 동호인 대회 우승자에게 지나치게 많은 상금을 준다는 비판도 있었다.

하지만 우려와 달리 제주와 전라, 강원도 등 전국 17개 시도에서 2500여 명의 동호인들이 몰려들었다. 

대회를 앞두고 연습을 위해 관내 숙소는 모두 찰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 이런 까닭에 문경 시내 식당가에도 즐거운 비명이 터져 나왔다.

결과적으로 상금에 비해 지역 상권 활성화에 대한 효과를 크게 본 셈이다. 

신현국 시장은 “파크골프 대회를 문경찻사발축제 시기에 열면서 시너지를 배가 시킨 것”이라면서 “현재는 전국적으로 수많은 파크골프장이 만들어지고 대회마다 상금 액수를 올리고 있지만 여전히 문경새재배대회가 동호인들의 꿈의 무대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암 대정숲 파크골프장. 문경시 제공
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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