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가곡면 산불 7시간 만에 진화…3ha 소실·2명 경상

삼척 가곡면 산불 7시간 만에 진화…3ha 소실·2명 경상

기사승인 2025-08-25 19:11:52 업데이트 2025-08-25 19:20:24
25일 강원 삼척시 가곡면 오옥리 산불 현장에서 산림청 헬기가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삼척시)
강원 삼척시 가곡면 오곡리 산54번지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이 25일 오후 6시 30분쯤 완전히 꺼졌다. 이날 오전 11시 52분 처음 불이 난 뒤 7시간여 만이다.

삼척시와 산림당국에 따르면 이번 산불로 임야 약 3ha가 불에 탄 것으로 추정된다. 진화과정에서 가곡면사무소 직원과 119 지역대 직원이 탈진과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불은 한 주민이 마을 뒷산에서 말벌집 제거를 위해 불을 피우다 산으로 번진 것으로 알려졌다. 산림청은 가해자를 산불 실화 혐의로 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진화에는 산림청·군 헬기 7대와 소방차 52대, 공무원·소방·산불진화대 등 인력 168명이 투입됐다. 산세가 가파르고 바람이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집단 투입으로 주불 진화를 마치고 현재 잔불 정리에 나섰다.

소방과 산림당국은 정확한 피해 면적과 산불 발생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백승원 기자
bsw4062@kukinews.com
백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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