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료와 술자리 다툼 끝에 흉기를 든 경찰관이 직위해제됐다.
울산경찰청은 26일 "폭력 사건과 관련해 울산중부경찰서 소속 A(경감)씨와 B(경위)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 경감은 지난 23일 0시 45분쯤 울산 중구 한 주점 앞에서 B 경위와 말다툼을 벌이다 감정이 격해지자 주점 안에서 흉기를 들고 나온 혐의를 받는다.
이 장면을 목격한 손님이 112에 신고하면서 경찰관이 출동했다.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당시 A 경감은 B 경위를 포함해 동료 2명과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즉시 A 경감을 직위해제했으며 사실관계를 조사한 뒤 흉기 협박 등 혐의 적용 여부와 별도로 징계 수위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울산경찰청 관계자는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철저히 조사하고 내부 기강 확립에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