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특검 조사서 적극 진술”…김건희 30일 기소 임박

“권성동 특검 조사서 적극 진술”…김건희 30일 기소 임박

기사승인 2025-08-27 16:29:15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 마련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김건희 특검)이 27일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권 의원은 진술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진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상진 특검보는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통일교 접촉 계기 및 관계 등에 대해 조사가 이뤄졌다"며 "권 의원은 적극적으로 진술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권 의원을 상대로 약 50쪽 분량의 질문지를 통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필요시 추가 소환도 검토 중이다.

권 의원은 통일교로부터 행사 지원을 명목으로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특검은 또 2023년 전당대회를 앞두고 통일교 측이 권 의원을 당선시키기 위해 신자들을 대거 입당시켰다는 의혹, 한학자 총재로부터 현금이 든 쇼핑백을 전달받았다는 의혹도 수사 중이다. 

이 과정에서 특검은 국민의힘 당사 압수수색을 시도했으나 당의 반발로 무산됐다. 박 특검보는 “압수수색영장을 재청구할 계획”이라며 “당원명부가 아니라 당원 가입 여부 확인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특검은 이날 권 의원 외에도 김 여사에게 각종 청탁을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는 건진법사 전성배씨(구속상태)와 이일준 삼부토건 회장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 이 회장은 웰바이오텍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참고인 신분이다.

한편 특검은 28일 오전 10시 김 여사를 다시 불러 기소 전 마지막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중심으로 보강 조사를 한 뒤, 30일 오전 김 여사를 재판에 넘길 방침이다. 공소사실 요지는 별도로 정리해 공개될 예정이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황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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