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건희 여사가 구속 후 다섯 번째 대면 조사에서도 대부분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정희 특검보는 28일 언론 브리핑에서 “김건희씨 오전 조사는 10시14분 시작해 11시1분까지, 휴식 시간 후 11시11분부터 11시49분까지 이뤄졌다”며 “점심시간 이후 오후 1시23분 조사를 재개했다”고 밝혔다. 이후 특검팀은 이날 김 여사에 대한 조사가 오후 3시 24분에 종료됐다고 전했다. 조사는 약 5시간 만에 마무리됐다.
김 여사는 구속 이후 이달 14일, 18일, 21일, 25일 연달아 특검에 소환됐지만 대부분 진술을 거부했다.
특검팀은 이날 조사를 마지막으로 29일 김 여사를 구속기소 할 계획이다. 이날 특검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김 여사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자본시장법 위반) △명태균 공천 개입 의혹(정치자금법 위반) △건진법사·통일교 청탁 의혹(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관련 혐의로 지난 12일 구속됐다.
특검팀은 이른바 ‘집사게이트’ 의혹과 관련해 김 여사 일가의 집사로 지목된 김예성씨도 29일 구속기소 할 예정이다.
김씨는 자신이 설립에 참여한 IMS모빌리티가 2023년 사모펀드 오아시스에쿼티파트너스를 통해 카카오모빌리티, HS효성, 신한은행 등 기업들로부터 184억원을 부당하게 투자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