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9월 한달 유엔 안보리 의장국 수임…1년3개월만

韓, 9월 한달 유엔 안보리 의장국 수임…1년3개월만

기사승인 2025-09-01 06:24:22 업데이트 2025-09-01 08:48:19
유엔 안보리 회의장. 연합뉴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선출직 비상임 이사국인 한국이 9월 한 달간 안보리 의장국을 맡는다. 한국이 안보리 의장국을 맡는 것은 1년 3개월 만이다. 

31일(현지시간) 유엔본부에 따르면 한국은 내달 2일 오전 9월 안보리 의사일정을 채택하는 비공식 협의를 시작으로 안보리 의장국 임무를 공식 개시한다.

안보리는 국제 평화와 안보 유지에 대해 일차적 책임을 지는 유엔의 핵심기구로, 15개 이사국이 국가명 알파벳 순서대로 한 달씩 돌아가면서 의장국을 맡는다.

의장국은 안보리의 각종 공식 회의를 비롯해 비공식 협의를 주재한다. 

한국은 2024∼2025년 임기의 안보리 선출직 이사국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의장국을 맡는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1년 3개월 만이다.

1991년 유엔 가입 후 한국의 안보리 의장국 수행은 1997년 5월, 2013년 2월, 2014년 5월, 2024년 6월에 이어 다섯 번째다.

의장국은 이사국들과 협의를 거쳐 안보리에서 어떤 의제를 언제, 어떤 방식으로 논의할지에 대한 일차적 결정 권한을 갖는다.

이에 따라 주요 국제 현안의 논의 방향과 국제여론 형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역할을 수행한다.

한국이 안보리 의장국을 맡는 것을 계기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등 주요 국제 현안의 논의 방향과 국제여론 형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주유엔 한국대표부 대사가 공석인 가운데 신임 대사 임명 전까지 김상진 대사 대리가 주요 안보리 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의장국은 또 관례에 따라 안보리 공식 의제와 별도로 자국이 중요하게 여기는 이슈와 관련한 대표 행사(시그니처 이벤트)를 개최할 수 있다.

한국은 지난해 6월 안보리 의장국 수임 기간에 ‘사이버공간 내 위협과 국제 평화 안보’를 의제로 한 공개 토의를 대표 행사로 개최했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정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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