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도시철도 2호선 첫 관문 통과…예타 대상사업 '청신호'

울산 도시철도 2호선 첫 관문 통과…예타 대상사업 '청신호'

기사승인 2025-09-01 08:53:23 업데이트 2025-09-01 08:53:47
울산도시철도 2호선 건설사업. 울산시 제공.


울산 도시철도 2호선 건설사업이 정부 심사의 첫 관문을 넘으며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었다.

울산시는 1일 도시철도 2호선이 국토교통부 투자심사를 통과해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대상사업 선정에 한 발 다가섰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지난달 28일 2025년 제4차 투자심사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의결했다.

2호선은 북울산역에서 남구 야음사거리까지 13.55㎞ 구간에 트램(노면 전차)을 운행하는 노선이다.

정거장 14곳이 설치되며 총사업비는 4400억 원 규모다. 개통 목표 시점은 2032년으로 잡혀 있다.

울산도시철도2호선 운행 조감도. 울산시청 제공 


울산시는 지난해에도 예타 대상사업 도전에 나섰으나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사업 시급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지난 7월 울산∼양산∼부산 광역철도가 예타를 통과하자 시는 광역철도와 도시철도를 함께 추진할 때 권역 내 교통 수요를 효율적으로 분담할 수 있다는 논리를 내세워 투자심사위원회 설득에 나섰다.

시는 이번 결과를 토대로 오는 11월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에서 예타 대상사업에 최종 선정되도록 대응 논리를 재정비할 계획이다. 

이후 예타와 기본계획 수립, 설계와 공사 과정을 거쳐 개통까지 이어간다는 구상이다.울산시 관계자는 "2호선이 개통되면 1호선과 함께 동서남북 십자형 도시철도망이 완성돼 대중교통 간선 기능을 나누게 된다"며 "시민 이동 편의를 크게 높이는 동시에 도시철도망 완성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손상훈 기자
sonsang@kukinews.com
손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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