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성남시는 ‘성남형 버스 준공영제’를 시행해 시민 세금 900억원을 절감하고 대중교통망 서비스는 더욱 강화했다고 1일 밝혔다.
성남형 버스 준공영제는 모든 노선에 세금을 일괄 투입하던 과거 방식과 달리, 수익 노선은 민간이 운영하고 교통 소외지역이나 적자 노선만 시가 지원하는 방식이다.
적자 노선 지원은 광역·시내·마을버스를 유형별로 나눠 비용은 줄이고 서비스는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존 방식이 연간 1500억원 이상 소요되는 반면, 성남시는 맞춤형 지원으로 연간 약 600억원 규모로 운영이 가능해져, 매년 900억원에 달하는 예산을 절감했다.
이를 위해 시는 시내버스는 46개 노선 623대 중 수익률 80% 이하인 적자 노선 35개 371대에만 지원을 집중했다.그 외 마을버스는 44개 노선 276대를 매년 평가해 수익성이 낮은 19개 노선 88대에만 손실을 지원하며 이 가운데 주민 생활에 꼭 필요한 9개 노선 51대는 100% 전액 지원해, 이용 수요는 적더라도 시민의 기본 교통권을 보장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성남형 버스 준공영제는 시민 세금을 아끼면서도 시민이 체감하는 교통 서비스를 늘린 저비용‧고효율 정책”이라며 “앞으로도 절감된 예산을 시민 편의 중심의 노선 확충에 재투자해 대중교통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