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노코리아의 신임 대표이사 니콜라 파리(Nicolas Paris, 43) 사장이 1일 부임했다. 파리 신임 사장은 르노 그룹 내에서 전동화와 첨단 기술 분야의 핵심 구매 업무를 총괄해 온 전문가로, 향후 르노코리아의 친환경 신차 개발과 기술 혁신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니콜라 파리 신임 사장은 전기공학을 전공하고 프랑스 랭스 경영대학원(Reims Management School)에서 구매 관리 석사를 취득했다. 글로벌 자동차 부품기업 ZF에서 경력을 시작한 파리 신임 사장은 2015년 르노 그룹에 합류한 뒤, 해외 신차 개발과 섀시·플랫폼, 전동화, 첨단 기술 등 구매 부문에서 중책을 맡아왔다.특히 2019년부터 3년간 중국 상하이의 ‘얼라이언스 이노베이션 랩(Alliance Innovation Lab)’에서 구매 담당장을 지내며 전동화,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등 미래차 핵심 기술 개발에 깊숙이 관여했다. 이 기관은 글로벌 스타트업과 협업해 신기술을 자동차 산업에 접목하는 역할을 맡은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의 혁신 허브다.
이후 파리 사장은 인도 르노-닛산 테크니컬 비즈니스 센터에서 소형차 개발 구매를 이끌었고, 2022년부터는 섀시 및 플랫폼 구매 담당 부사장을 거쳐 최근까지 배터리, E-파워트레인, ADAS(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커넥티비티, 소프트웨어, 전자부품 구매를 총괄하는 부사장으로 근무했다. 이를 통해 르노 그룹의 전기차 전환과 기술 혁신을 견인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르노코리아는 “파리 사장이 인도와 중국 등 글로벌 현장에서 쌓은 경험과 풍부한 파트너십 역량을 바탕으로, 향후 미래 친환경 신차 개발 로드맵에서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스테판 드블레즈 전임 르노코리아 대표이사는 같은 날부터 르노 그룹 인도 총괄 CEO로 자리를 옮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