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진흥공사, 선박 조각투자 시범사업 연내 추진

한국해양진흥공사, 선박 조각투자 시범사업 연내 추진

기사승인 2025-09-01 17:49:25
해진공 '선박 조각투자 시범사업' 홍보물. 해진공 제공.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는 국민 누구나 선주가 될 수 있는 '선박 조각투자 시범사업'을 올해 안에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선박 조각투자라는 새로운 방식의 금융 조달 기법을 도입해 개인과 민간이 쉽게 선박에 투자할 수 있도록 길을 열고 B2B 중심 해운·조선 산업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추진된다. 

해진공은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하여 향후 해운산업 자본조달 방식을 다변화하고 선박금융 선진화 및 해운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마중물 역할이 되기를 기대한다.

시범사업은 현행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과 자산유동화에 관한 법률을 기반으로 수익증권 발행 형태로 추진된다.

금융위원회가 올해 2월 발표한 조각투자 샌드박스 제도화 방안에 근거를 두고 있다. 

현재 법률 검토와 사업 구조화 작업을 마무리하고 있으며 이달부터 참여기관 선정과 증권 발행 절차를 통해 시범사업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해진공은 기존 보유 중인 선박을 활용해 1000억 원 이내의 수익증권을 발행할 예정이다. 

증권 계좌를 통해 일반투자자들도 누구나 청약할 수 있고 상장 뒤 유통시장을 통해 개인 간 거래도 활발히 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해진공은 오는 3일 국회에서 선박 조각투자 발전 전략 토론회를 열고 이번 시범사업의 추진 방향을 발표한다. 

안병길 해진공 사장은 "국민 선주 참여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선박과 등 해양 자산에 국민이 직접 투자하는 길을 열어 해양산업의 미래를 만들어가겠다"며 "이번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해양금융의 다각화를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손연우 기자
syw@kukinews.com
손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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