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8월 물가 1%대 상승…오름세 둔화

대구·경북 8월 물가 1%대 상승…오름세 둔화

기사승인 2025-09-02 08:56:41
8월 대구와 경북의 소비자물가가 전년 같은달 대비 각각 1.6%, 1.5% 상승했다. 곽경근 기자

대구와 경북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다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동북지방통계청이 2일 발표한 ‘8월 대구·경북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대구 소비자물가지수는 116.32(2020년=100)로 전년 동월 대비 1.6% 상승했다. 경북은 116.95로 1.5% 올랐다.

대구의 물가상승률은 지난 7월 2.0%에서 0.4%포인트 낮아졌으며, 경북 역시 2.0%에서 0.5%포인트 하락해 두 지역 모두 물가 오름세가 둔화됐다.

부문별로 보면 대구는 상품 가격이 2.3% 상승했고, 서비스는 0.9% 올랐다. 특히 농축수산물이 5.8% 올라 전체 물가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전기·가스·수도는 0.2% 하락했고, 공공서비스도 4.2% 떨어졌다 .

경북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상품 가격은 2.2% 상승했고, 서비스는 0.8% 올랐다. 농축수산물은 6.0% 상승했으나 전기·가스·수도는 0.7% 하락했다. 공공서비스는 4.6% 떨어져 물가 상승 압력을 일부 상쇄했다.

생활물가지수는 대구가 전년 같은 달보다 1.4%, 경북이 1.3% 각각 올랐다. 생활물가 중 식품 가격은 대구에서 4.1%, 경북에서 4.5% 뛰어 가계 부담을 키웠다 .

신선식품지수는 대구가 3.8%, 경북이 3.6% 오르며 여전히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특히 신선채소가 대구에서 4.6%, 경북에서 3.5% 상승했고, 신선어개도 각각 9.7%, 8.8% 오르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

동북지방통계청 관계자는 “농축수산물 가격 강세가 이어졌으나 공공서비스와 에너지 요금이 하락하면서 전체 물가 상승폭은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최재용 기자
ganada557@hanmail.net
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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