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업은 경남관광재단이 주관하는 공모사업으로, 2개 이상의 시군을 연계해 외국인 단체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체류형 관광상품을 개발·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경남에서 단 2개 팀만 선정되는 이번 사업에서 고성문화관광재단의 개발 상품이 높은 기획력과 운영 역량을 인정받았다.

선정된 상품은 △ 가야와 이순신, 공룡을 체험하는 ‘가야와 이순신을 만나는 역사체험’ △ 당항포관광지와 독수리생태체험, 낙동강 레일바이크 등을 결합한 ‘레일타고 떠나는 역사·생태 어드벤처’ 프로그램으로
고성의 당항포관광지·상족암과 김해의 가야테마파크와 수로왕릉 등을 연계한 스토리텔링형 체험상품이다. 공연, 복식체험, 생태 탐조, 화석지 탐방 등을 포함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교육적이면서도 오감으로 경험할 수 있는 ‘에듀테인먼트형 관광’으로 기획됐다.
이번 관광상품 개발은 대만 등지에서 다년간 인바운드 성과를 거둔 화은국제여행사가 파트너로 참여해 해외 관광시장과의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며 이를 통해 고성군의 인바운드 관광 판로를 안정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더불어 고성문화관광재단은 10월1일부터 11월9일까지 40일간 ‘2025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을 개최하면서 이번 특화상품 운영과 연계해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경남을 대표하는 축제와 시군 연계 체류형 상품이 맞물리며, 지역 관광의 상승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임왕건 고성문화관광재단 대표는 “이번 선정은 고성군과 김해시가 가진 역사·생태·체험 자원을 하나로 묶어 글로벌 무대에 선보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 10월부터 열리는 2025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와 연계해 외국인 관광객이 오래 머물고 많이 소비하는 체류형 관광을 정착시켜 지역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인 기여를 하겠다”고 말했다.
◆고성문화원 “연꽃 피는 예술학교” 성과발표회 개최
고성문화원(원장 백문기)이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 주관한 ‘2025 지역문화예술교육 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운영한 “연꽃 피는 예술학교”의 성과발표회 및 전시회가 8월28일 고성문화원 3층 대회의실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사업은 국가무형유산 고성농요보존회와 협업해 전통과 자연이 어우러진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지역 주민의 문화예술 참여 기회를 넓히고 지역 고유의 문화유산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기획됐다. 프로그램은 2025년 4월부터 9월까지 고성군민 및 경남도민을 대상으로 운영됐다.

주요 활동으로는 △연꽃 민화 그리기 △연꽃 공예 △연화무(연꽃춤) △연잎밥 만들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이 포함됐으며 고성상여소리와 고성농요를 활용한 전통문화 교육도 병행해 지역의 정체성과 문화적 자산을 자연스럽게 녹여냈다.
이 날 열린 성과발표회 및 전시회에는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100여명의 군민이 참석해 수강생들이 준비한 공연과 작품 전시를 함께 감상했다. 이날 행사는 단순히 눈으로 보는 데 그치지 않고 관객이 직접 함께 춤추고 노래하는 방식으로 구성돼 지역민 모두가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이 됐다.
백문기 고성문화원장은 “연꽃과 전통예술을 접목한 교육을 통해 지역 문화의 가치를 높이고 주민 참여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전통문화 계승과 창의적 예술활동을 통해 지역민 간 소통을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