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명대학교가 전교생과 교직원 2만명을 대상으로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8종을 전면 도입한다.
이번 정책에 따라 모든 학생과 교직원은 ChatGPT, Gemini 등 유료 AI 서비스를 무료로 활용할 수 있게 돼, AI 기반 디지털 교육 혁신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계명대는 2025년 대학 혁신 전략 차원에서 AI 활용 확대 정책을 시행하며, 전 학문 분야 및 교직원을 모두 아우르는 전체 도입으로 의미를 더했다.
특히 KT,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K-MIND 센터’를 지난 6월 설립하고, AI 클라우드 기반 교육, 연구 공간, 데이터 분석 실습에 이르는 포괄적 협력을 추진해왔다.
기존 개별 계정 비용 부담을 없애고, 합리적 비용구조를 도입해 서비스의 지속성을 담보한 점도 새로운 모델로 꼽힌다.
계명대는 전공과 무관하게 전교생이 수강하는 ‘AI와 컴퓨팅 사고’ 교과목을 통해 AI 활용 기초 교육을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 1학기에는 신입생 전원에게 ChatGPT 팀 플랜을 지원했다.
향후 커리큘럼 체계화를 통해 다양한 특강, 실습, 교과목 연계 학습 확대도 예고했다.
동산도서관은 AI 기반 스마트 학습공간으로 개편돼 학생들이 AI를 실생활 속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변화했다.
외국인 유학생도 언어 장벽 없이 AI를 쓸 수 있도록 글로벌 환경 조성을 추진하며, 앞으로는 행정·연구 등 대학 전반에서 AI 활용 극대화를 목표로 한다.
이번 결정은 AI 3대 강국·AI 기본사회 등 정부 전략에 발맞춰, 고등교육 현장에서 혁신 모델을 제시한 사례로 평가된다.
신일희 총장은 “AI 서비스 전면 도입은 단순 툴 제공을 넘어서 대학이 교육, 연구, 행정 전반에 AI를 뿌리내리려는 전략적 시도”라며, “지속적인 협력과 혁신을 통해 대학 경쟁력과 AI 선도 모델 구축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