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 과반 이상이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의 한미정상회담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3일 나타났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지난 달 30일부터 이번 달 1일까지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이재명 대통령의 첫 한미정상회담에 대한 평가’를 물은 결과 54.5%가 긍정 평가(아주 잘함 43.3%, 조금 잘함 11.0%)했다.
반면 부정 평가는 42.0%(아주 못함 33.7%, 조금 못함 8.3%)였다. ‘잘 모름’은 3.7%였다.
연령별로는 70대와 30대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긍정 평가가 높았다. 50대가 62.7%로 가장 높았으며, 40대 61.1%, 18~29세 52.8%, 60대 51.3% 순으로 나타났다. 70대 이상은 긍정 평가 49.5%, 부정 평가 45.1%로 오차 범위 내에서 의견이 엇갈렸다. 반면 30대는 부정 평가가 51.8%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호남권에서 긍정 평가가 73.2로 가장 높았다. 이어 긍정 평가 응답은 수도권과 부산·울산·경남이 각각 53.7%, 충청권이 53.6%였다. 다만 서울(긍정 49.9% vs 부정 46.4%)과 대구·경북(긍정 48.1% vs 부정 44.3%)은 오차 범위 내 접전이었다.
이번 한미정상회담 평가는 대통령 국정지지별로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긍정 평가층은 94.6%가 한미정상회담도 잘했다고 평가했다. 반면 부정 평가층은 89.9%가 이번 회담을 잘 못했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잘 모름’이라고 응답한 층은 긍정 평가가 37.4%, 부정 평가가 13.3%, 잘 모른다는 답변이 49.3%였다.
정치성향별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진보층은 긍정 평가가 72.3%, 보수층은 부정 평가가 54.1%였다. 중도층은 긍정 평가가 52.4%로 부정 평가(44.7%) 보다 높았다. ‘잘 모름’으로 응답한 층도 긍정 평가(46.9%)가 부정 평가(40.1%)보다 6.8p 높았다.
이번 설문조사는 구조화한 설문지를 이용한 유선 전화면접(4.9%), 무선 ARS(95.1%)를 병행해 진행됐다. 응답률은 1.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 3.1%p다. 표본 추출은 유무선 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방식이며 통계보정은 2025년 5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길리서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