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해제 표결 방해’ 국힘 압수수색 또 불발

‘계엄 해제 표결 방해’ 국힘 압수수색 또 불발

기사승인 2025-09-03 20:42:11 업데이트 2025-09-03 20:49:53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계엄 해제 방해 의혹'과 관련해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겨냥한 강제수사에 나선 2일 서울 국회의사당 국민의힘 원내대표실로 송언석 원내대표가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계엄 해제 표결 방해 의혹’을 수사하는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이 3일 국민의힘 원내대표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재시도했으나 불발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오전부터 국민의힘 원내대표실과 원내행정국 등에 대한 압수수색영장 집행에 나섰으나 국민의힘 의원들이 반발하면서 무산됐다.

의원들은 원내대표실과 행정국 앞 복도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농성을 벌였고, 특검팀은 내부로 진입하지 못한 채 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전날에도 원내대표실 압수수색에 나섰으나 야당 측 제지로 영장을 집행하지 못하고 물러났다.

야당은 이날 특검팀의 압수수색을 ‘야당 말살 수사’, ‘과잉 수사’라고 규정하고 무기한 농성을 예고했다.

또 ‘가급 방호시설’ 국회에는 국회의장의 허가 없이 출입할 수 없고, 영장에 적시된 압수 대상 기간이 지난해 5월부터로 지나치게 길다고 주장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현재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전승절 행사 참석을 위해 출국한 상태다.

특검팀은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 측 요청으로 의원총회 장소를 여러 차례 변경하며 다른 의원들의 계엄 해제 표결 참여를 방해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심언경 기자
notglasses@kukinews.com
심언경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추천해요
    0
  • 슬퍼요
    슬퍼요
    0
  • 화나요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