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해역에 지난달 29일부터 적조주의보가 6년만에 발령됨에 따라 양식장이 산재한 관내 해역에 적조 예비주의보가 '적조주의보'로 상향되고 위기경보 '경계'로 발령됐다.

통영해경은 적조 피해를 막기 위해 경비정 출동 시 해상 기본임무와 함께 적조 예찰 및 방제활동을 수행해 왔다.
해경은 9월3일부터 경비정을 증가 배치하여 ‘붉은 재앙’ 적조를 막기위해 적극적인 방제활동을 펼친다.
해경 경비정은 일반어선의 스크류 추진방식과 달리 강한 수압의 물을 해수면으로 분사해 앞으로 나아가는 워터제트 추진방식을 이용하는데 이때 물을 빨아들이고 내뿜는 과정에서 적조 분산 효과 뿐 아니라 해수면 산소공급으로 용존산소도를 증가시켜 적조 방제에 효과를 보고 있다.
박현용 통영해양경찰서장은 “지속적인 적조예찰 및 방제활동으로 어민들의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남해안 지역 관계기관과 협력하여 최선을 다 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해수부, 통영시 적조 현장 방문
해양수산부 홍래형 수산정책실장이 경남 통영시 산양읍 적조 발생 해역을 방문해 방제 현장과 가두리 양식장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홍래형 실장은 2일 황토 살포 작업에 참여한 어업인과 공무원들을 직접 격려하며 현장에서 제기된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경청했다.

홍래형 실장은 “적조 피해 예방을 위해 어업인들이 밤낮없이 애쓰고 있다”며 “정부 차원에서도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통영시는 신속한 대응을 위해 이미 확보된 사업비 4억원에 더해 추가로 12억원의 긴급 예산 지원을 현장에서 재차 건의했다.
그간 시는 대형 황토살포기와 다목적 황토살포선, 중형 황토살포기, 방제선, 건설장비, 차도선 등 투입이 가능한 모든 장비를 총동원해 방제에 나서고 있다.
또한 방제작업과 함께 피해 예방 활동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가두리 양식 업자들에게는 사료 급이를 중단하고 산소 공급 장치를 가동하는 등 피해 예방 조치에 적극 협력해 줄 것을 강조했다.
◆통영해경, 영세 도선장 게시물 일괄 제작
통영해양경찰서는 관내 영세도선 4개 업체의 노후된 안전·안내 게시물 정비를 위해 약 2개월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맞춤형 행정지원을 추진했다.
통영해경은 관내 영세도선 사업장들이 도서민의 해상교통 편의를 제공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적자 운영으로 인해 시설환경 개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을 고려해 행정지원 방안을 검토했다.

이런 가운데 법령으로 규정하고 있는 게시물이 노후화되어 시인성이 떨어지는 등 시설환경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되어 통영시와 업무협조를 통해 예산을 지원받아 게시물 일괄정비에 나섰다.
이번 제작된 게시물에는 △승선 요금 및 정원 △영업 구역 및 시간 △승객의 준수사항 △구명조끼 착용 방법 △비상탈출구 위치 및 비상탈출 방법 △인명구조장비 및 소화기 위치 등 관계 규정에 따른 필수 안내 사항이 포함 됐다.
통영해경 관계자는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추진된 이번 환경개선 행정지원이 영세도선 사업자와 영세도선을 이용하는 승객 모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